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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읽기] 프랑크푸르트학파(2) : 하버마스철학 2023. 8. 2. 08:44
하버마스(Jürgen Habermas)는 1929년 6월 18일에 독일 더스부르크(Düsseldorf)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요한 고트프리트 폰 헤르더 연구소(John F. Kennedy Institute for North American Studies)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계승했으나 아도르노를 포함한 1세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스승들의 사상과는 조금 거리를 두었습니다. 아도르노를 비롯한 학자들은 사회 전체가 잘못된 상황에서 개인이 올바른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으나, 하버마스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하버마스의 배경을 알아볼까요? 그는 독일의 귀족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뮌헨과 그롯비트(Hamburg)에서 철학과 역사학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는 후에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프랑크푸르트 연구소(Frankfurt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에서 학문적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버마스는 주로 사회학과 철학에서 의사소통 이론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이론은 언어와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공적 대화와 상호작용을 통해 민주주의적 결정과 사회적 통합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버마스는 1세대 프랑크프루트학파가 우려했던 이성의 도구화는 이미 진행되었고, 동시에 인간은 이성의 의사소통화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의사소통을 강조하면 사회 전체가 결국 올바른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그가 강조한 소통은 함께 의논하되 자신이 이기는 대화가 아닙니다. 상대가 납득한 뒤 승인을 구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세 가지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1.참가자들은 동일한 자연 언어를 사용한다.
2.사실로서 참이라 믿는 것만 서술하고 옹호한다.
3.모든 당사자는 대등한 입장에서 참가한다
이 원칙에 의거해야만 올바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가로막거나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이거나 빈정거리는 언어로 응수해서는 안됩니다.
논쟁에서 배우고, 배우기 위한 논쟁. 무조건 상대의 의견을 비판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서 무언가를 포착하려 노력하는 태도 - 이것이 상대를 존중하고 상호 합의를 목표로 하는 태도이자 앞서 언급한 의사소통적 이성입니다.
하버마스는 또한 "포스트메타피직스(Postmetaphysical) 이론"을 주장하였습니다. 이 이론은 현대의 합리성과 인간의 자유를 다루며, 기존의 메타물리적 이론들에 비판적으로 다가가며 새로운 현대적 인식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하버마스는 민주주의와 공공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대중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의 중요성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정치적 갈등과 다양한 문화들이 공공적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유럽 통합과 문화적 다양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다양한 문화들이 상호작용하고 공공적 대화를 통해 통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문화주의와 특히 이슬람 문화와 유럽 문화 간의 대화와 조화를 촉진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버마스는 현대 사회 이론과 의사소통 이론을 통해 사회학과 철학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사회과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널리 연구되고 평가되며, 그의 이론들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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