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서양철학읽기] 후기 구조주의 : 미셸 푸코
    철학 2023. 8. 3. 15:21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는 1926년 10월 15일에 프랑스 포아티에 (Poitiers)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이론가입니다. 
    어린 시절의 푸코는 문화적, 지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의 가족은 중산층에 속하며, 부모님은 의사와 교수로서 학문적인 관심을 가졌고 이러한 가정 환경은 푸코의 지적 호기심과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나아가 그의 철학적 관심과 업적의 발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푸코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학문에 관심을 가지며 여러 주제에 대해 탐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소년 시절에는 문학, 철학, 역사 등에 대한 책을 읽으며 자기 교육을 추구했습니다. 이러한 지적 호기심과 열정은 그 후에 그의 철학적 연구와 작품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술에도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창작을 시도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후에 철학과 사회과학으로 더 큰 흥미를 느꼈고, 이를 통해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깊이 있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푸코의 업적은 크게 다음과 같은 주제와 이론들로 구성됩니다:
    1.권력과 지식 관계: 푸코는 권력과 지식의 관계를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권력이 지식을 형성하고 지식이 권력을 유지하며 확산시키는 복잡한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감시, 규율, 정치, 사회 제도 등의 주제를 다루며,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운영과 구조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2.감독 사회와 교육: 푸코는 '감독 사회'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현대 사회가 감시와 규율을 통해 개인의 행동과 생활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사회 현상을 묘사한 것입니다. 또한 그는 교육체계가 개인의 행동 및 사고를 통제하는 역할을 하며 권력 구조를 지속시키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3.마드리드 진실과 권력 연구소: 푸코는 프랑스 국립동양어문고 대학의 교수로서 '마드리드 진실과 권력 연구소'라는 이름의 연구 그룹을 주도했습니다. 이 그룹은 지식, 권력, 역사의 상호작용을 조사하고, 권력의 작용과 사회적 효과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4.감옥 및 정신병원 연구: 푸코는 감옥과 정신병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권력의 실체와 작용을 분석했습니다. 그의 작품 중 하나인 '감옥의 감시와 벌'에서는 감옥이 어떻게 사회적 통제와 권력의 도구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5.지식의 생산과 사회 구조: 푸코는 '지식의 과정'을 중요한 개념으로 다루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사회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지식이 생산되며 확산되는지를 탐구했습니다.

     

    푸코의 후기 구조주의(後期結構主義)는 그의 생각과 접근 방식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면서 형성된 개념입니다. 이 접근 방식은 그의 지식과 권력, 정체성, 사회 구조에 대한 이해를 탐구한 것으로서, 그의 이전 작업에서 발전된 개념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의 푸코의 작업에 적용되며, 권력과 지식의 관계, 개인과 사회, 통제와 자율성에 관한 이론을 중심으로 다루었습니다.

     

    푸코는 권력과 지식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권력과 지식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식이 권력의 형성과 유지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연구하며, 동시에 권력이 어떻게 특정한 지식을 형성하고 확산시키는지를 분석했습니다. 또한 후기 구조주의에서 푸코는 개인이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방식(Self-Government and Control)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사회적 기준과 규범을 내면화하고 수용함으로써 어떻게 자율성이나 통제가 형성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정체성과 문화(Identity and Culture)의 형성에 대해서도 푸코는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는 어떻게 정체성이 사회적, 문화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되며 어떻게 이러한 정체성이 권력 관계와 연결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푸코는 후기 구조주의에서 "이기적 지식(Episteme)"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특정한 시대나 문화에서 지배적으로 통용되는 지식의 형태를 의미하며, 이러한 지식의 변화가 사회 구조와 개인의 이해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탐구했습니다.

     

    그의 저서 <광기의 역사>에서는 시대를 추적해가며 광기가 오늘날 '정신병'이라 칭해지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느 시대에나 정신병이 존재했으며 광기와 정상의 기준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푸코는 광기가 먼저 존재한 것이 아니라 사회가 광기를 규정하고 의미를 부여한다고 보았습니다. 즉, 광기는 역사적으로 이성(정상성)과 관련되어 형성되었다는 것이죠.

     

    이성과 광기 사이에 선을 그음으로써 광기는 정신질환이라는 질병으로 분류됩니다. 푸코는 정신의학과 심리학이 성립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을 긋고, 구분을 함으로써 학문이 성립된 것입니다. 지식의 형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법이죠.

     

    이처럼 푸코는 광기에 대한 역사적 흐름을 파악한 뒤 인간 지식의 흐름에 대한 계보를 추적합니다. 그리고 각 시대의 에피스테메(지식의 틀, 사고의 토대)를 명확히 합니다. 이를 정리하여 1966년 <말과 사물>을 출간하면서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미셸 푸코는 1984년 6월 25일에 사망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후기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정치학, 사회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며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이론은 현대 사회와 권력 구조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여전히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논의되고 발전시키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